증권
과징금 이어 백수오 후폭풍…2주새 5.7%↓
입력 2015-05-06 17:21  | 수정 2015-05-06 21:52
홈쇼핑주가 연이은 악재에 추락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실적 부진으로 뒷걸음질을 치던 홈쇼핑주 주가는 지난 3월 '갑질 논란'으로 공정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으며 출렁인 데 이어 최근 백수오 사태로 '카운터 펀치'를 맞은 분위기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홈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3.35% 떨어진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 상장된 GS홈쇼핑도 전 거래일 대비 1.70% 떨어졌다. 특히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문이 시작된 지난달 22일 이후 홈쇼핑주 주가는 평균 5.7% 떨어졌다. 현대홈쇼핑이 8% 이상 주가가 하락한 것을 비롯해 GS홈쇼핑(-6.24%), NS쇼핑(-4.6%), CJ오쇼핑(-4%) 등 홈쇼핑주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홈쇼핑주의 부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졌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됐기 때문. 여기에 3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43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맞으며 또 한 차례 주가가 휘청거렸다.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NS쇼핑 등 6개사가 중소 납품업체들에 경영정보를 부당하게 요구하고 판촉비를 부당 전가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일삼았다는 이유에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 백수오의 75%가량을 판매한 홈쇼핑 업체들이 7일 피해보상안을 내놓기로 한 만큼 주가가 또 한 차례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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