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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밀워키전 7.2이닝 비자책...10연승 질주
입력 2015-05-06 11:57  | 수정 2015-05-06 12:24
잭 그레인키가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잭 그레인키가 10연승을 질주했다.
그레인키는 6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LA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 7 2/3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7개, 평균자책점은 1.56으로 내렸다. 팀이 8-2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
그레인키는 이날 밀워키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활용하며 밀워키 타자들을 공략했다. 삼진도 많이 잡았지만, 범타도 많이 유도하며 투구 수를 아꼈다.
2회 2사 1루에서 진 세구라에게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중견수 작 피더슨이 잡다가 놓친 게 실책으로 인정돼 비자책으로 남았다. 5회에는 스쿠터 지넷에게 안타를 내주며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 2개와 범타 1개로 막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사 후 엘리안 에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페드로 바에즈가 남은 이닝을 처리했다.
타석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리며 이번 시즌 첫 장타를 신고했다. 이후 지미 롤린스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타선이 6회와 7회 7점을 뽑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여유 있게 남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10연승 행진을 달렸다. 그가 패전투수가 된 가장 최근 경기는 2014년 8월 10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였다. 10연승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 연승 기록이다.
그레인키는 또한 이날 승리로 ‘연패 스토퍼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13년 이후 팀이 진 다음 날 등판한 32경기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22(팀은 24승 8패)를 기록중이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1승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에만 팀이 패한 후 다음 경기에 네 차례 등판, 27 2/3이닝에서 4실점만 허용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그는 밀러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011-2012시즌 밀워키에서 뛰었던 그레인키는 밀러파크에서만 16승 2패(승률 0.889)를 기록했다. 이는 최소 10경기 이상 승패가 결정된 투수 중 최고 승률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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