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접 기획하면 다르죠"…반얀트리 디너 콘서트
입력 2015-05-06 08:00  | 수정 2015-05-06 09:26
【 앵커멘트 】
일반 호텔들은 콘서트가 열릴 경우 장소만 빌려주는 것이 보통인데요.
아티스트 섭외부터 무대 연출까지 직접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리는 호텔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무대 뒤쪽으로 소리를 시각화한 영상이 펼쳐집니다.

점차 격해지는 음악을 따라 영상은 더욱 다이내믹해지고, 청중들도 이색적인 광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이 기획한 디너 콘서트 '소리를 그리다'가 지난 1일 열렸습니다.

저녁 뷔페 후 펼쳐진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허승연,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첼리스트 허윤정 세 자매로 구성된 허 트리오는 하이든의 피아노 3중주 등을 연주했습니다.


음의 느낌과 강약, 색채감 등을 그래픽 패턴으로 표현해 자칫 지루하기 쉬운 클래식 음악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통상 호텔들은 공연을 위한 장소만 빌려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호텔은 아티스트 섭외와 무대 연출 등 전 과정을 직접 기획했습니다."

▶ 인터뷰 : 한가람 / 반얀트리 호텔 공연기획 담당
- "외부 공연기획사에 주관대행을 위탁하면 저희 호텔이 추구하는 콘셉트와 색깔, 방향성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차별화를 두려고 자체적인 기획력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획 콘서트를 이어오고 있는 반얀트리 호텔은 80~90년대를 풍미했던 이른바 X-세대들의 추억을 자극할 변진섭 단독 콘서트를 이달 24일,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박정현 VJ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