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 집 마련할래요"…빚내서 집사는 30대
입력 2015-05-05 19:40  | 수정 2015-05-05 21:01
【 앵커멘트 】
최근 전세난의 장기화로 젊은 부부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30대가 올봄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집을 사기 위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30대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응암동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황금연휴 기간에도 젊은 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최근 당첨자를 발표한 북아현동 아파트 역시 30대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최승진 / 건설사 분양영업팀 본부장
- "30대들은 40~50대에 비해서 신규주택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에 신규분양 주택에 대한 많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분양된 가구 중 41%가 30대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체를 봤을 때도 지난달 청약 당첨자 중 40% 가까이가 30대로, 올봄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젊은 층이 늘었고,

여기에 낮은 금리와 청약자격 완화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39세 이하가 4대 시중은행에서 빌린 주택담보대출액은 55조 원에 달하는데, 1년 새 23%나 늘었습니다.

다른 연령층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금리가 올라간다든지 집값이 떨어질 경우에는 본인은 물론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집을 살 경우, 집값의 30% 넘게 대출을 받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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