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람보르기니 사고' 보험금 노린 자작극 결론
입력 2015-05-05 05:42  | 수정 2015-05-05 06:53
【 앵커멘트 】
지난 3월 발생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는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벌인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범행을 공모한 동호회원들을 입건하고 람보르기니 차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도로에 SM7 승용차가 지나간 뒤 무려 4억 원이 넘는 스포츠카, 람보르기니가 나타납니다.

람보르기니가 신호에 맞춰 멈추자 다시 등장한 SM7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보험금만 무려 1억 원 상당.

하지만 보험사 측에서 보험금을 노린 자작극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동부화재 관계자 (지난 3월)
- "앞에 이른바 슈퍼카라는 수억 원대의 차량이 있으면, 차선까지도 비켜서 가기 마련인데…."

해당 차주는 우발적 사고일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고의로 사고를 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람보르기니 차주가 자동차 동호회원 2명과 함께 보험금을 탈 목적으로 SM7 운전자를 끌어들였던 겁니다.

두 운전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고 전까지 통화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동호회원들의 통화기록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범행이 모두 들통났습니다.

경찰은 SM7 운전자와 동호회원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람보르기니 차주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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