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vs 기관 ‘매매공방’…강보합 유지

코스피가 투자자들의 매매공방으로 강보합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4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64포인트(0.36%) 오른 2134.81을 기록하고 있다. 좁은 범위의 상승세가 오전장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수는 이날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소화됐다는 투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개인은 1096억원과 245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1277억원 순매도하면서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85억원의 순매수로 전량 비차익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4.12%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크다. 보험은 2.70%, 전기가스업은 2.95%, 섬유·의복 1.73%, 금융업은 1.85%씩 오르고 있다. 반면 증권은 2.18%, 종이·목재는 1.56%, 비금속광물은 1.54% 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신한지주는 4.07%, POSCO는 3.57%씩 상승세다. 제일모직도 3.15%, 삼성생명은 2.86%씩 뛰고 있다. 반면 NAVER는 실적 실망감에 6.15% 급락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와 코오롱은 듀폰과의 특허 소송 합의 소식에 각각 2.16%, 7.38% 상승세다. 기업은행은 비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증권업계 분석에 5.74% 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5.42% 강세다. 슈넬생명과학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0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0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9.48포인트(1.38%) 내린 679.53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억원, 499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5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 중 컴투스가 5.08% 내리고 있으며 파라다이스도 4.21% 약세다. 산성앨엔에스는 2.29%, 코피팜은 1.83%씩 상승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