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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물든 게이샤’, 감각적인 에로티시즘 돋보이는 명장면 ‘BEST 3’
입력 2015-05-04 13:43 
사진=엔케이컨텐츠 제공
[MBN스타 김성현 인턴기자] 영화 ‘벚꽃 물든 게이샤의 명장면이 베일을 벗었다.

4일 오전 ‘벚꽃 물든 게이샤 배급사 엔케이컨테츠는 파격적인 스토리와 에로티시즘이 돋보이는 영화 속 명장면을 공개했다.

◇ 뜨거울수록 만개하는 몸에 핀 꽃
‘벚꽃 물든 게이샤는 에도 시대, 유곽지대에서 태어나 오로지 남자들에게 몸을 맡기며 살아 온 기녀 아사기리(아다치 유미 분)의 애절한 사랑과 욕망을 그린 파격 멜로 영화다. 아사기리는 몸이 뜨거워질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벚꽃 모양의 상처로 요시와라 유곽지대에서 제일 유명한 기녀다. 그녀와 하룻밤을 지내며 몸에 피는 꽃을 보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일찍 요시와라를 찾아야 할 정도. 아사기리는 그녀의 인기에 걸맞게 이런 꽃이라도 괜찮으시다면 얼마든지 피워 보여 드리죠”라고 응수하며 뇌쇄적인 눈빛을 던진다. 게다가 더욱더 활짝 피워주세요” 라는 아사기리의 한마디는 손님들의 성적 호기심에 불을 지피며 에로틱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끈다.

◇ 강렬한 색체와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기방행렬
최대 유곽지대였던 요시와라를 배경으로 화려한 기녀들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의상과 머리, 화장 등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요시와라 기녀들 중에서도 최고의 지위라 할 수 있는 오이란이었다. 오이란은 일반 서민을 상대하는 하급의 기녀들과는 달리 계급이 높은 남자들을 상대했으며, 의상과 머리 등 맵시를 꾸며주는 별도 하인을 거느리는 고급 기녀였다. 영화 속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기방 행렬이다. 기방 행렬은 유곽에서 손님을 맞으러 나가는 행렬로 최고의 기녀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행사 중 하나이다. 강렬한 색채와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의상과 3족 게다(일본 나막신)를 신고 느린 걸음을 걷는 장면은 에도 시대 고급 기녀들의 고혹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자아낸다.

◇ 숨 막히는 베드신, 활짝 피어나다
남자들에게 아무리 몸을 맡겨도 마음이 아프지 않았던 아사기리는 지역 축제에서 만난 한지로(야스시후치카미 분)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다. 한지로 역시 기녀였던 자신의 누나를 떠올리며 아사기리를 마음에 품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상황은 점점 더 비극적으로 흘러가고, 기어코 한지로는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두 사람의 마지막 뜨거웠던 베드신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 이 장면이 인상적인 것은 베드신이 이어지는 동안 그 어떤 효과나 장치 없이 두 사람의 사랑에만 집중하게 하는 연출도 한 몫한다.

한편, ‘벚꽃 물든 게이샤는 14일 개봉예정이다.

김성현 인턴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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