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치재개 신호탄
입력 2015-05-04 10:33 

서울시장으로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4년 가까이 현실 정치과 거리를 둬왔던 오세훈 전 시장이 자복의 시간을 깨고 책을 펴냈다. 4·29 재·보궐선거 관악을에서 오신환 의원을 적극 지원해 국회로 보낸 그가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에 재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오 전 시장은 ‘오세운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를 출간했다. 책은 ‘페루 리마 일기와 ‘르완다 키갈리 일기 2권으로 구성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 자문단의 일원으로 지난 2013년 12월부터 약 1년 간 해외 자문 활동을 한 경험담에 자신의 정치 비전을 곁들여 쓴 책이다.
오 전 시장은 책을 통해 가난한 나라에 대한 ‘인적 원조를 늘리고 개발도상국 진출에 눈을 돌림으로써 경제를 성장시켜 복지 재원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물질적 성장보다 행복을 얻기 위한 ‘가치를 추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책 서문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경쟁력을 높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라며 이 어려운 작업에 매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홀히 해왔던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워 지속 가능한 복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화두로 관심이 옮겨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명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