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방러 취소, 미사일 구매 실패 탓"
입력 2015-05-03 08:40  | 수정 2015-05-03 12:24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갑작스럽게 러시아 방문을 취소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렸는데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미사일을 구매하려 했지만, 이것이 실패하자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돌연 러시아에서 열리는 승전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그런데 러시아가 방공미사일 판매를 거부해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홍콩 언론은 러시아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S-300 4개 포대를 구매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S-300은 러시아가 구소련 시절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상당히 효율적인 무기로 평가받습니다.


북한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S-300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의 요구에 적극적인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물물교환 방식으로 미사일 구매를 원했지만, 러시아는 현금거래를 고수했고,

또 중국 등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고위 당국자 역시 김정은의 방러 취소와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에 사전에 무엇인가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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