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극복위해 향우회도 나섰다
입력 2007-07-06 18:12  | 수정 2007-07-06 18:12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직접 유통회사를 만들어 부모 형제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특히 한미 FTA 타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취재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한반도 남단 끝자락에 위치한 전남 고흥.


바다와 인접한데다 따뜻한 기후로 농수축산물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다른 농어촌처럼 제값을 받고 파는게 문제입니다.

이런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과 농어업인, 향우회가 직접 출자해 유통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박병종 / 전남 고흥군수 - "그동안에는 생산에만 지원이 집중됐습니다. 한미 FTA 등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유통 가공에 전력투구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의 전시판매장에서는 쌀에서부터 된장까지 고향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만을 판매합니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언제든지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고향에 있는 농어업인은 농수축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대환 / 재경 고흥군 향우회장 - "전국 50만 향우회원들의 자발적인 파촉과 마케팅 활동으로 수익금을 고향에 있는 부모 형제들에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애향심으로 결집된 유통 중개 회사는 한미 FTA로 갈수록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 농어촌에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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