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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MVP’ 백정현 “막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
입력 2015-05-02 21:13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마운드에 등판하면 막야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역투를 펼쳐 팀의 승리에 공헌한 ‘히든 MVP 백정현의 소감이다. 삼성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둘째날 정규시즌 경기서 8회에만 5점을 내면서 5-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9승(9패)째를 거둔 삼성은 2위 두산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선두를 지켰다.
이날 삼성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발 윤성환이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사사구(2볼넷, 2사구) 3실점을 하고 물러났고 타자들은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에게 7회까지 산발 4안타로 틀어막혔다.
하지만 이후 8회 타자들이 대거 5점을 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 심창민, 박근홍, 임창용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백정현은 6회 1사에서 윤성환에게 바톤을 이어받아 1사 1,2루 위기를 잘 막아내는 등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종료 후 백정현은 어떤 상황에서나 등판하면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면서 내 뒤에 나온 투수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내 역할만 잘해주면 팀이 한 번쯤 찬스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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