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신 30% 반영" 요구에 대학 반발
입력 2007-07-06 16:42  | 수정 2007-07-06 17:31
교육부는 대학들이 올해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사립대학들이 반발하고 있어 내신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내신 반영비율을 금년에는 가급적 최소 30% 수준에서 출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향후 3~4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목표치인 50%에 도달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신일 교육부총리
- "내신 반영비율을 금년에는 가급적 최소 30% 수준에서 출발하고 향후 3~4년 내 단계적으로 목표치에 도달해 달라."

또 모집요강 발표시기에 대해서는 정시 모집요강은 아무리 늦어도 8월말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대학별 입학 요강이 전형일보다 적어도 1년 이상 이전에 확정 발표돼야 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그간의 방침과는 달리 올해 내신반영률 수치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어, 대학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교육부의 발표는 관료주의적 교육 간섭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상당수 대학들도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30%까지 올려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난색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진정 국면에 들 것으로 보이던 내신 갈등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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