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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삼성, 승리 절대공식 또 풀었다
입력 2015-05-01 21:43  | 수정 2015-05-01 21:4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타자는 잘 치고, 투수는 잘 던져야 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가끔 이야기하는 승리의 절대공식이자 과제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당연한 이 공식을 우등생처럼 쓱쓱 풀어 A학점 승리를 따내는 것이 삼성의 참모습이기도 하다. 삼성이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폭발한 타선의 힘과 장원삼의 역투를 앞세워 12-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8승(9패)째를 올린 삼성은 두산을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했다. 시즌 3연승째.
팀 홈런 1위. 팀 평균자책점 1위 삼성의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스리런 홈런,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2점을 냈다. 둘 외에 구자욱, 진갑용, 박해민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발 장원삼도 7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등판한 신용운과 김기태도 각각 1이닝씩,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삼성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1회 초 1점을 내줬다. 이후 이어진 1회 말 공격서 우동균의 볼넷과 나바로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2루 기회서 최형우가 깨끗한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1을 만들었다.
이어 2회에도 진갑용의 볼넷으로 시작된 기회서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 김상수의 땅볼, 우동균의 볼넷, 나바로의 땅볼, 최형우의 투런 홈런을 묶어 4점을 뽑았다.

불붙은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3회에도 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승엽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1사에서 진갑용의 내야안타와 박해민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포일로 1점을 더 뽑았다. 이어 우동균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9-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장원삼은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르 지켰다. 문제의 7회. 장원삼이 갑작스레 흔들리면서 3실점을 더 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 나바로가 이재우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날려 12-4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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