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짜 백수오' 작년 940억 판매…홈쇼핑 환불 비상
입력 2015-05-01 20:01  | 수정 2015-05-01 20:54
【 앵커멘트 】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1천억 원 가깝게 제품을 판매한 홈쇼핑에 환불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최대 수백억 원의 손실이 예상돼 홈쇼핑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은 940억 원어치.

전체 백수오 제품 판매량은 수천억 원에 달합니다.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통상 판매한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제조사가 책임을 져야 하지만, 건강 보조식품 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홈쇼핑 업체에 환불 책임이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홈쇼핑 측은 판매한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며 환불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홈쇼핑 관계
- "식약처에서 발표한 게 3월 26일, 27일 들어온 시료를 갖고 검사를 한 거잖아요. 그 원료로는 상품 생산이 안 된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판매한 적이 없어요."

홈쇼핑과는 달리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백수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환불이 가능합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은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구매 내역 등을 증빙하면 제품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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