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경찰간부 계좌 뭉칫돈 포착"
입력 2007-07-06 13:52  | 수정 2007-07-06 15:32
검찰이 김승연 회장 사건의 내사중단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있는 서울경찰청 김 모 간부의 가족 계좌에서 미심쩍은 뭉칫돈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저희 mbn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돈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돈을 입금시킨 A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1]
김승연 회장 사건의 내사를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김모 간부의 가족 계좌에서 미심쩍은 뭉칫돈이 발견됐다고요?

[기자1]

네, 검찰이 김승연 회장 사건의 내사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소속의 김 모 간부 가족의 계좌에서 미심쩍은 돈 3천만원이 입금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돈이 입금된 시점은 지난 4월 중순으로 당시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의 내사가 시작된 시기입니다.

검찰은 한화그룹 간부로 부터 김모 감사와 조직폭력배 맘보파 두목 오 모씨에게로 흘러간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간부의 가족 명의의 계좌에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한화리조트의 김모 감사가 경찰수사 무마 등을 위해 한화 측으로부터 5억 8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았으며, 실제 이 돈이 경찰 수뇌부에게 흘러갔는지를 집중 수사해 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김 모 간부 가족의 계좌로 돈을 입금시킨 A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 이라며, 돈의 성격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과 김학배 전 수사과장 등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한 뒤 이르면 다음주 초에, 김승연 회장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2]
민노당 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건넨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검찰에 체포됐다고요?

[기자2]
네, 검찰은 민노당 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건넨 혐의로 민주노총 이용식 사무총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 2004년 총선 직전 정치위원장 자격으로 민주노총 출신 후보들인 권영길, 천영세, 단병호 민노당 총선 후보들에게 각각 천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민노총이 16개 산별노조에서 '총선투쟁 기금'을 모아 개인 조합원 명의로 쪼개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민노당에 불법 후원금을 건넨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정치 자금 제공이 있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용식 사무총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아 체포했고 조사를 마친 뒤 민주노총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언론노조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권영길 의원 등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상대로 소환 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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