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박근혜 검증 공방 가열
입력 2007-07-06 12:00  | 수정 2007-07-06 13:51
당 내 경선 과정에서의 검증 공방을 놓고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 진영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 전 시장 측은 잇단 의혹 제기를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며 맞서는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과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이명박 전 시장 측이 국무총리실을 항의방문했죠?

답변1)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은 최근 이 전 시장에 대한 잇따른 의혹 제기의 배후에 현 정권이 개입했다고 보고 총리에게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총리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총리실 앞에서 총리실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캠프 측은 또 박 전 대표 측 홍사덕 위원장의 '전재산 헌납설' 발언과 서청원 고문의 '도곡동 땅' 발언이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된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 만이 의혹 해소의 지름길이라고 이 전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도곡동 땅 차명 의혹을 비롯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도 요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캠프 관계자들은 오후에 대검을 방문해 검찰총장 면담도 검토 중입니다.

한나라당은 당 차원에서 공작정치에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인터뷰 : 박계동 / 한나라당 의원
-"국정원이 대선이라는 국가적 권력 이동이라는 큰 선거 앞두고 직접 관여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국가정보원을 항의방문하고, 당 대선주자 관련 자료들의 유출 경위에 대해 국정원이 즉각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질문2.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오늘 범여권 국민경선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다면서요?

네.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오늘 오후 경선규칙협의모임을 열고 범여권 국민경선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동영, 손학규 등 범여권 대권주자의 대리인들은 캠프 내부서 정한 사항들을 하나씩 비교 검토하며 쟁점들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민사회세력의 미래창조연대는 오늘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신당 창당 일정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의 범여권 합류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가운데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서 통합민주당이 대통합 신당에 참여할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자기 이해관계에 집착한다면 결코 통합이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배제론, 주도권, 기득권 다 버리는 통합 3불가론이 관철돼야 대통합 성공 가능하다."

이에대해 박상천 통합민주당 대표는 잡다한 세력이 모여있는 열린우리당 해체가 기본 전제라며, 무차별 대통합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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