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뭉쳐야 산다` 다른 아파트 모인 브랜드타운 인기
입력 2015-05-01 16:32 

분양 홍수 속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주거타운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많게는 수천 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아파트끼리 모여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된다. 대형 건설사끼리 경쟁하다보니 설계, 디자인,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이 다른 소형 단지보다 훨씬 뛰어나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같은 지역에 추가 공급을 할 때는 과거 소비자로부터 지적받았던 내용을 고쳐 아파트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한다”며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입소문을 타면서 브랜드 타운 아파트가 준공 후에 가격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 브랜드 타운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분당과 마주한 미니신도시인 경기 광주 태전지구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타운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을 시작으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84㎡ 64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옆에 쇼핑타운이 예정돼 있어 생활이 편리할 전망이다. 2016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되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으로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태전5·6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동에 전용면적 59~84㎡ 3146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대림산업그룹 계열인 삼호는 ‘광주태전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형으로 911가구 규모다.
경기 용인시 구갈동에 위치한 기흥역세권은 24만7000㎡ 규모로 주거와 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아파트 5100가구와 오피스텔 1245실 등 주거시설, 대중교통 환승센터, 상업시설을 갖추게 된다. ‘기흥역 롯데캐슬레이시티 ‘힐스테이트 기흥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데 이어 이달 중순 대우건설이 ‘기흥역 센트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49층 높이 초고층 복합단지로 아파트가 6개동·1316가구(전용면적 84㎡), 오피스텔이 1개동·182실(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분당선과 용인에버라인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에다 광역급행철도(GTX)가 예정돼 있어 개통 시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대형 브랜드 타운 조성이 활발하다.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는 천안 북쪽에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6만5000여 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성성3지구에서 ‘천안 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동에 전용면적 62~99㎡ 1730가구로 구성된다. 1차(995가구)와 합치면 모두 2745가구 규모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호수공원이 들어설 예정인 업성 저수지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가장 큰 강점이다. 경남 창원시 감계지구는 4000가구가 넘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타운이 들어선다. 1차와 3·4차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고, 현재 ‘창원감계 힐스테이트2차(전용면적 59~101㎡ 836가구)가 분양 중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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