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국 다이슨, 한국 시장 쓸어 버리나?
입력 2015-05-01 15:27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의 무선청소기가 국내에서 올해들어 지난해보다 5배이상 팔렸다. 약한 흡입력과 커다란 모터라는 기존 무선청소기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미적감각이 수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은 결과다.
맷 스틸 다이슨 수석 디자인엔지니어는 1일 올해 1~4월 한국지역 무선청소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늘었다”며 소비자 편의성과 미적감각, 그리고 제품 성능에 집중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연구(Research)·디자인(Design)·개발(Development)을 통합한 RDD라 불리는 조직을 운영한다. RDD에는 제품 디자인과 차별화된 성능을 중시하는 다이슨만의 철학이 담겨있다.
미래지향적인 회사를 추구하는 다이슨은 매년 이익의 3분의 1을 RDD에 투자하고 있으며, 2억5000만 파운드를 들여 RDD센터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 R&D에만 10억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앞으로 4년간 4개의 신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100여종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 전체 인력의 3분의 1인 1800여명이 RDD에서 일할 정도로 인력 배치측면에서도 RDD는 회사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파트다.

맷 스틸 수석은 스마트와치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RDD 역량을 통해 시계와 같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이슨은 회의실에 앉아 ‘이번에는 시계를 만들어보자라는 탁상공론적인 방식으로 일하지 않고 대신 연구와 놀이를 통해 제품을 구상하고 핵심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스틸 수석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다이슨 웨스트파크에서 근무하고 있다. 웨스트파크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에 준공된 디지털모터 생산공장이다.
한편 다이슨은 최근 초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항원 등을 제거해주는 무선 진공청소기와 공기청정선풍기 등을 공개했다.
디지털 모터 V6가 탑재된 무선청소기는 강력한 흡입력이 장점이다. 자동차, 카페트, 천장, 매트리스 등 어디든 청소할 수 있다. 특히 헤파 필터는 초미세먼지의 8분의 1보다 작은 크기의 알레르기 유발 항원까지 제거해준다.
다이슨 퓨어쿨은 공기청정기와 선풍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선풍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바람 세기를 가장 약한 단계로 설정하면 0.1㎛(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를 99.95% 제거하는 공기청정기가 된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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