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 칼부코 화산 활동 재개…화산재·연기 분출 '적색 경보'에 6500여명 대피
입력 2015-05-01 10:47  | 수정 2015-05-01 15:25
화산재 연기 분출/사진=MBN


칠레 남부 안데스 산맥에 있는 칼부코 화산이 30일(현지시간)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칠레 당국은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칼부코 화산이 또다시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하기 시작했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군과 경찰을 동원해 인근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칼부코 화산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천㎞가량 떨어진 관광지인 푸에르토바라스 인근에 있습니다. 칼부코 화산은 지난 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2억 1천만t의 화산재를 내뿜었고, 당국은 화산에서 반경 20㎞ 떨어진 지역 주민 6천5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화산재 때문에 어업과 관광업을 비롯한 칠레의 지역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고,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화산재가 형성한 대규모 구름층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 남부 지역 상공까지 퍼졌으며 항공기 운항도 부분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칼부코 화산이 마지막으로 크게 분출한 것은 1961년입니다. 1972년 이후 지금까지 40여 년간 화산활동이 멈췄습니다.

칠레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천여 개의 화산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한 90개는 활화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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