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앙대 특혜' 박범훈 전 수석, 19시간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5-05-01 08:41  | 수정 2015-05-01 10:10
【 앵커멘트 】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이 밤샘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범훈 전 수석은 19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5시쯤 귀가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훈 /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을 상대로 청와대 재직 시절 중앙대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 간호대 인수 등을 성사시켜달라며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그 대가로 두산으로부터 금품이나 특혜를 받았는지도 캐물었습니다.


토지를 기부해 설립한 중앙국악연수원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뭇소리 재단 소유로 만들어 편법 증여를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했습니다.

박 전 수석이 총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연장 계약을 하면서 받은 기부금 100억 원가량을 유용한 정황도 포착된 상황.

하지만, 박 전 수석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필요한 경우 박 전 수석을 추가 소환하고, 이르면 다음 주 초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소환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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