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러 방문 무산…"사전조율 실패·준비 부족"
입력 2015-05-01 08:40  | 수정 2015-05-01 10:16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계획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합니다.
북한은 내부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지만, 의제 등 사전 조율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가 전한 김 위원장의 불참 이유는 "북한 내부 문제와 연관된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의 전승 기념식 참석을 거론해왔고,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김 위원장의 불참 결정은 러시아 측과 의제나 의전을 조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러시아가 전한 것처럼 북한 내부의 정치적 불안 문제나 북한의 양자 회담 준비 부족 등의 여러 원인이 거론됩니다.

러시아 측은 양국 정상의 만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성사됐다면, 2011년 집권 이후 첫 해외방문이 됐을 상황.

첫 해외 방문국을 중국이 아닌 러시아로 선택한 것에 대한 부담도 이번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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