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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NC 선발 속 해커-이태양 ‘주목’
입력 2015-05-01 07:01  | 수정 2015-05-01 15:58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들이 연이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에릭 해커와 이태양은 제 몫을 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NC는 지난 4월 30일 SK와의 원정경기를 패(6-9 패)하면서 최근 10경기 2승8패, 리그 9위(10승14패 승률 0.417)에 머물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노성호는 2이닝(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삼진 5실점)을 넘기지 못했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NC는 또 한 번의 선발승을 놓치고 말았다. 최근 NC는 지난 시즌까지 팀의 제 1-2선발이던 찰리 쉬렉과 이재학이 부진에 빠져 있어 고민이다. 특히 이들은 선발투수라면 갖춰야 할 요건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찰리는 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지만, 아직까지 퀄리티스타트 기록이 없다. 찰리는 최근 등판한 LG와의 경기(26일 6-7 패)에서 6회 2사 이후(4실점) 급격히 무너지며 아쉽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놓쳤다. 찰리는 지금까지 6경기 동안 2승3패 평균자책점 5.28를 기록 중이다.
이재학 역시 마찬가지다.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노리고 있지만,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제구력 난조를 겪는 등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재학은 4경기 동안 2패(평균자책점 6.91)만을 남겼다.
그러나 제몫을 해주는 동료가 있어 팀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다. 지난해 후반부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애를 먹었던 에릭 해커(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38)는 리그 초반 팀 마운드를 이끌다시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성장한 이태양(3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 역시 올 시즌부터 새롭게 선발진에 합류해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해커와 이태양은 최근 10경기에서 NC가 거둔 2승의 주인공이다.
NC가 올 시즌 기록한 퀄리티스타트는 총 8개다. 해커가 3회, 이태양이 2회, 현재 2군에 잠시 머물고 있는 손민한이 기록한 3회가 전부다. 비록 시즌 초반 상대적인 성적이지만, 이재학-찰리, 해커-이태양 간의 온도차가 존재한다.
지난 3월 28일 프로야구가 개막한 이후 이제 막 한 달이 지났다. 지난해 굳건한 4선발진을 구축하며 팀 방어율 1위(4.29)를 기록했던 NC지만, 시작이 낯설다. NC는 하루빨리 이재학과 찰리가 컨디션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한편, 해커는 1일 kt와의 수원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팀 승리를 정조준 한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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