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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대선만큼 치열했던 4·29 재보궐 선거…민심은?
입력 2015-04-30 21:59 
사진=리얼스토리눈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지난 4.29 재보궐 선거의 결과로 민심의 방향을 짚어봤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전국 4개 지역에서 치러진 4‧29 재보궐 선거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민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9일 13일간의 선거운동이 끝나고, 마침내 4‧29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다. 1년 임기의 국회의 원직을 사수하기 위해 전국 4개 지역에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야당의 텃밭이었던 관악을과 광주 서을에 정동영, 천정배 후보가 각각 출마하면서, 야권 분열로 선거 판세는 막바지까지 오리무중이었다.

4석에 불과해 ‘미니선거라고도 불렸지만 여‧야 모두 내로라하는 스타급 정치인들이 유세 지원사격에 나서며 총력전을 펼쳤다. 김무성 대표를 필두로 나경원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선 새누리당은 바지를 걷어붙이고 이불빨래를 하는 파격 유세에 나섰다.

정동영 후보는 고시촌에 입주해 체험기를 전하기도 하고, 뚜벅이 유세를 하는 등 연고가 없는 관악을의 표 득세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이를 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후진 양성하는 것도 일종 정치적 책임인데 섭섭하다”고 말하며 정동영 후보의 출마에 편치 않는 속마음을 비쳤다.

이번 선거에서 첫 맞대결을 벌이게 된 김무성, 문재인 대표는 모두 차기 대권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4‧29 재보궐 선거는 두 당 대표의 맞대결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선거 초반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일면서 선거의 승기를 야당이 잡은 것으로 보였으나,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와 더불어 여당의 반격이 거세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결과는 결국 여당의 승리였다. 야권의 분열이 그 원인이었다. 광주광역시는 천정배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천정배 후보의 탈당과 출마는 새정치연합을 흔들리게 했다. 그는 지금의 당은 도무지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없다. 당의 쇄신을 촉발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자신의 신념을 나타냈다.

이에 정치평론가들은 성완종 리스트가 터졌을 때에만 해도 새누리당은 ‘큰일났다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리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끌어안는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며 여당의 승리의 원인을 분석했다.

시민들은 선거 이후 정치인들이 정치를 편하게 하면 국민들도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조언과 선거 때만 자주 오는 건 바라지 않는다”는 촌철살인을 정치인들에 건넸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사건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금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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