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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전격회동 “4·29 재보선 참패 대책 논의?”
입력 2015-04-30 21: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하고 내달 7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29 재보선 전패로 후폭풍에 직면한 당 수습책으로 제안된 것으로, 당내 역학구도 향배의 가늠자가 될 원내대표 경선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당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과 당심을 어떻게 추스를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안 전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보선에서 지고 나서 우리끼리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는가”라며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표에게 조속히 당심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문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당내 소모적 갈등이 재연되는 것을 막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차기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 대표측 관계자는 두 분이 잠깐 만난 건 맞지만, 배석자가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비노 진영의 박기춘 의원의 출마 포기로 인해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으로 총 5명의 후보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안 전 대표측은 안 전 대표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을 아니라고 밝혔으나, 재보선 패배로 인해 친노 진영을 대표하는 문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당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비노 진영 후보를 의중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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