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비난…아베 연설 '역풍'
입력 2015-04-30 19:41  | 수정 2015-04-30 20:25
【 앵커멘트 】
이런 사과 없는 합동연설에 대해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례적으로 비난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도 비판에 가세하면서 아베 총리는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보도자료까지 내며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과거사를 해명할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며 연설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외교를 대표하는 인물이 공식 비난 성명을 낸 것은 과거 110번에 달했던 외국 정상의 합동연설 사례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입니다.

찰스 랭글과 마이크 혼다 등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찰스 랭글 /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
- "일본이 과거사를 인정하고 반성할 생각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도 연설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연설에 대한 해외 반응이 냉혹하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아예 연설에 맞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가 미국 방문을 통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선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역사 문제에 대해선 비판의 역풍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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