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부족함'은 인정했지만 '사과'는 없었다
입력 2015-04-30 19:40  | 수정 2015-04-30 19:58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번 재보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선거에서 외면받은 정권 심판론에는 더욱 힘을 줬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 참패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문재인 대표.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당원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저희가 부족했습니다. 특히 제가 부족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 외면받은 정권 심판론을 또다시 들고 나와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우리당은 야당답게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선거전에는 선거에 패배할 경우 박근혜 정부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 했다가 막상 선거에 지자 급히 말을 바꿔 일관성 없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선거 전)
- "야권표가 나뉘면 경제실패, 인사실패, 부정부패에 면죄부를 주게 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선거 후)
- "이번 선거 결과는 저희의 부족함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책일 뿐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닙니다."

선거에 참패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문재인 대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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