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0팀10색' 야구보다 재미있는 응원 열전
입력 2015-04-30 19:40  | 수정 2015-04-30 20:42
【 앵커멘트 】
사람들이 야구장에 가는 이유는 경기 못지않게 응원이 재미있어서 라고도 하는데요.
외신들에 소개될 만큼 구단별로 특색있고 재미진 응원이 많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최! 강! 한! 화!'

8회만 되면 야구장을 집어삼키는 외침.

스피커 도움 없이 오로지 생목소리로 만들어내는 한화 만의 응원입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수천 명이 외치는 함성 소리는 109데시벨. 비행기 엔진 소리와 맞먹습니다."

한화가 3년 연속 꼴찌를 할 때도 팬들은 절규하듯 '최강한화'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이성열 / 한화 외야수
- "응원이 열정적이고 감동적이랄까. 야구를 하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두산 응원에선 유독 여자 목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특히 곱상한 외모의 정수빈이 나올 땐 모든 누나 팬들이 한마음이 됩니다.

▶ 인터뷰 : 최혜인 / 경기 안양시
- "정수빈 선수 응원하러 나오니까 제일 신경 써서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쓰레기봉투를 쓰거나 신문지를 찢어 응원하는 부산 사직구장의 풍경은 CNN, BBC 등 외신에도 소개될 만큼 유명한 한국 응원의 고전.

요즘엔 마산의 '3D 서라운드' 응원이 뜨고 있습니다.

1루와 3루, 외야 쪽에서 한 음절씩 외치며 경기장 모든 구역에서 함께 응원을 하는 겁니다.

팬들이 주도하는 응원의 진화.

이제 야구는 보는 게 아니라, 즐기는 겁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