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성전용 사우나인 줄 알았는데…신종 성매매 업주 대거 적발
입력 2015-04-30 18:38 

남성 전용 사우나 간판을 달아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사지 자격이 없는 여성들을 고용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사우나 업주 오모(2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업소에서 성매매 행위를 한 종업원와 성매수한 남성 등 3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 등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중구 일대에에서 남성 전용사우나를 차려놓고 여성 종업원을 고용해 영업했다. 사우나와 비밀통로로 연결된 밀실에서 남성 손님들에게 7만∼16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광고를 올린 뒤, 연락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아 영업해왔다. 사우나 출입구 등 주요지점에는 폐쇄회로(CCTV) 를 설치해 경찰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건전한 휴식 공간이 돼야 할 사우나에서 불법·퇴폐행위를 일삼는 업주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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