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흥 배곧신도시 올해 6000가구 분양
입력 2015-04-30 18:30  | 수정 2015-04-30 20:51
7월 첫 입주를 시작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 베르디움1차

오는 7월 첫 입주를 시작하는 시흥 배곧신도시에 올해도 6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만154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배곧신도시에는 최근 3년간 1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된데 이어 올해도 6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 2월과 4월 공급된 호반베르디움 3차(1647가구)와 한신휴플러스(1358가구)는 두 단지 모두 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한데 이어, 한라가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 내 C4블록에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 물량을 5월에 분양한다. 전용 69~133㎡ 총 2695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같은 달 EG건설도 12블록에서 이지더원 2차(8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내 6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대방노블랜드(1166)가구를 내놓는다. 중흥건설도 2블록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2701가구의 대단지로 분양한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2701가구)도 5개월 만에 ‘완판됐다. 올해 호반베르디움3차와 한신 휴플러스, 시흥배곧 EG더원 1차 등 분양이 잇따르면서 미분양 물량이 다시 생겼지만 계약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준주거용지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배곧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를 비롯해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가 모두 팔린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매각 공고한 준주거용지 1차 분양도 마무리됐다.
배곧신도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저렴한 분양가가 꼽힌다. 배곧신도시에서 새로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870만원 선이다. 이는 다리 건너 마주보고 있는 인천 송도보다 3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송도신도시 전세값이 3.3㎡당 700만원 선이라, 송도신도시 아파트 전세 보증금에 조금 더 보태면 배곧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경기도와 서울대가 배곧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 역시 본궤도에 들어섰다.
시흥시 정왕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공급이 꾸준했던 배곧신도시는 청약률이 높진 않지만 계약이 꾸준히 이뤄지는 지역”이라며 7월 입주를 앞둔 ‘배곧 SK 뷰나 ‘호반 베르디움1차에는 분양가보다 5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배곧신도시를 21세기 서해안시대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과 KTX 광명역을 자동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대학교 본교까지 20분대 이동도 가능하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정왕IC 등을 통해 서울과 지방 이동도 편리하며, 인근에 4호선 오이도역이 위치해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연구소장은 그동안 저평가됐던 시흥 배곧신도시는 시흥시가 직접 시행하는 개발계획대로 진행되면서 교통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 편익시설까지 들어서면 경기 서남부권의 대표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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