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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내 인생 영화화 한다면, 김수현이 연기해주길…”
입력 2015-04-30 18:09  | 수정 2015-05-04 15: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내 젊은 시절을 김수현이 연기해주고, 여자 주인공은 전지현이었으면 좋겠다.”
송해가 평전 ‘나는 딴따라다를 출간했다.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상을 살다 보면 꿈같은 장면도 많은데 이런 부분을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이 장면별로 구성되어 있어 영화를 만들어도 될 정도”라며 영화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최근 89세 생일을 맞은 송해는 책을 내는 것도 생일 기념이 되는 것처럼 날짜가 우연히 맞았다”며 내가 1927년생이니까 올해 여든 아홉이 됐다. 조금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나는 딴따라다는 영광과 눈물이 함께 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송해의 100년에 이르는 드라마를 한국 근대사와 대중 연예사를 통해 그려냈다. 악극단 시절에서 한류 열풍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사가 오롯이 새겨졌다.
집필을 맡은 단국대 영어영문과 오민석 교수는 지난 1년여간 술자리부터 목욕탕까지 송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소소한 삶의 모습까지 기록해냈다.

오 교수는 사람들은 송해 선생님 하면 성공하고 난 후인 마지막 정거장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 책을 보면 정상에 오르기까지 겪은 수없이 많은 고통과 그걸 끝내 이겨낸 송해투혼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1988년부터 무려 28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 중인 송해는 84세에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열어 '최장수 무대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고령 현역 방송인이다. .
지난해 제 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화, 예술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예술인에게 주는 은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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