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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송지효 변요한, `완생`으로 거듭날까(종합)
입력 2015-04-30 17:20  | 수정 2015-04-30 17: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떠오르는 배우 변요한과 예능 에이스 송지효가 드라마 주연으로 나섰다. 두 사람 다 배우로서의 '한 방'이 필요한 상황. 과연 이들이 '구여친클럽'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놓을 수 있을까.
3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tvN ‘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송지효 변요한 이윤지 장지은 류화영과 권석장 감독이 참석했다.
‘구여친클럽은 인기 웹툰 작가 방명수와 명수의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이 벌이는 코믹 로맨스 극. 공공의 적이자 공공의 남친 방명수와 그의 네 명의 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사자대면 스캔들을 흥미진진하게 담는다.
'런닝맨'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송지효는 사실상 배우보다 예능인으로서의 인식이 더 높다. 거기다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응급남녀'의 극중 캐릭터가 이번에 맡은 역할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우려했던 부분"이라면서도 "드라마의 모든 분들과 호흡이 잘 맞다. 변요한, 감독님이 생각이나 연기톤, 느낌 등을 잘 이끌어줘서 전작과는 다른 색깔이 나올 것 같다. 보면 확실히 전작 캐릭터와는 다르다는 걸 느끼실 듯 하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변요한은 tvN 드라마 '미생' 한석율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린 배우. 이번 작품이 그에게는 첫 주연작이다. 그는 극중 인기 웹툰 작가이자 구여친들이 사랑했던 모두의 남친 역으로 출연한다.
전작이 워낙 잘 된데다 첫 주연이다 보니 부담감도 있었을 터. 변요한은 "처음으로 주연을 한다는 데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저 재밌게 하자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표했다.
또 청일점으로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화장실을 갈 때 좀 조심스럽다. 다들 편하게 잘 해주신다"며 웃어 보였다.
캐스팅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권석장 감독은 "변요한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 사실 ‘미생을 많이 보지는 않았다. 이성민 씨가 출연을 해서 혹시 나중에 어땠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해야할 거 같아 보게됐다"면서 "그 중에서도 변요한 씨가 독특한 느낌이 있더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크게 검증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었다. 하지만 미팅에서 얘기를 해 보니 내면에 에너지가 충만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변요한이 말을 할때 표현하는 감정과 눈빛에 매력을 느꼈다. 우려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작업을 할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발랄하고 통쾌한 로코극이니 만큼 두 사람의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변요한은 상대역 송지효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봤을 때 부터 케미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친구처럼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 내가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지효 역시 "변요한을 보면 5년 전 내모습을 보는 것 같다. 나도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는데 예전의 나를 생각하며 변요한을 대하니 말도 잘 통하고 공감대도 형성되더라"면서 "지금은 더 친해질 필요가 없을 만큼 너무 잘 맞다"고 자부했다.
과연 변요한과 송지효가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과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구여친클럽'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퍼대디 열' 후속으로 5월8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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