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4월 주택매매·전셋값 상승폭 커져
입력 2015-04-30 17:20  | 수정 2015-04-30 19:59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거래 증가와 봄 이사 성수기 영향으로 4월 주택 매매값과 전세금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한국감정원은 4월 전국 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3월보다 0.43%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달 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0.55% 뛰어 2009년 9월 0.68% 이후 5년7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3월 0.36%에서 4월 0.51%, 경기는 0.4%에서 0.6%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하남시는 서울 강동구에서 쏟아져 나온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리며 전달보다 무려 2.02%나 올랐다. 지방도 같은 기간 오름폭이 0.23%에서 0.31%로 확대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6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연립·다세대가 0.17%, 단독·다가구는 0.03%로 뒤를 이었다.
전국 주택 전세금은 0.59% 뛰어 3월 0.4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수도권(0.87%)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발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에 강동구가 2.07% 오르는 등 서울 한강 이남 지역 가격이 3월보다 0.97% 뛰었다. 경기도는 서울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분산되면서 상승폭이 0.95%에 달했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호남선KTX 개통과 혁신도시 근로자 유입 등으로 3월 대비 1.05% 올랐다. 지방 전체 전세금 오름폭은 3월 0.27%에서 4월 0.34%로 확대됐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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