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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와 함께 돌아온 ‘경찰청 사람들’…‘장수’를 꿈꾸다
입력 2015-04-30 15:06 
사진=MBC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의 MC를 맡게 된 개그맨 이경규가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많이 내 놓은 말은 어렵다”였다. 예능과 교양 사이에 놓인 만큼 ‘웃김과 ‘진지 사이를 오가며 조율하는 것은 방송 경력 30년이 넘는 방송인에게도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경규는 ‘경찰청 사람들 2015의 미래에 대해 오래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규의 예상처럼 ‘경찰청 사람들 2015는 오랜 생명력을 자랑하며 ‘MBC 목요 심야예능의 늪에서 살아나올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경찰청 사람들 2015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MC 이경규와 박정규 CP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사교양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의 명맥을 잇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예능프로그램으로 부활한 이유에 대해 박정규 CP는 한번 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었다. 새로운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시도를 했는데 경찰들이 의외로 말을 잘 하더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MC 이경규를 필두로 여섯 명의 전현직 경찰들이 모여 재구성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는 프로그램이다. 비방송인인 경찰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이경규는 경찰보다 내가 더 문제다. 일선에 뛰고 있는 분들이라서 사건에 대해 빠삭하게 아시는데 전 아니다”고 토로했다.

‘경찰청 사람들 2015가 MC에게 있어 어려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한 이경규는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웃겨야 하기도 하고, 진지할 때는 진지해야 하고 또 풀어줄 때는 풀어줘야 하는데, 이게 정말 많이 어렵다”며 쉬운 줄 알고 도전했는데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하면서 종종 나는 누구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솔직함 심정을 말했다.

한 달 정도 있어야 겨우 익숙해 질 것 같다”고 속사정을 털어놓은 이경규는 이내 다만 그 동안 MC를 교체는 못할 것이다.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날 못 빼게 만들어 놨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진행자로서의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사진=MBC

과거 ‘경찰청 사람들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 것 중 하나는 바로 모방범죄의 위험성이었다. 이 같은 문제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이와 같은 염려에 대해 박 CP는 과거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토크가 있다는 것이다. 경찰과의 토크를 통해 범죄예방과 관련된 각종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에 대해 다룬다면 재연드라마를 보고, 이에 대한 신고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정보를 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차 ‘경찰청 사람들 2015의 어려움을 강조한 이경규는 예전부터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즐겨 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 김상중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런데 말입니다를 자주 하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를 넘기기에는 ‘그런데 말입니다만큼 좋은 단어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유행어를 만들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답변은 ‘잘 모르겠다다. 자연스럽게 하다보면 그런 게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경찰청 사람들 2015는 30일 오후 11시15분에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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