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남KTX 개통 한 달…용산역 하루 1만5천명 이용
입력 2015-04-30 14:53 
호남고속철도 개통 한 달 동안 용산역 이용객이 하루 평균 1만5천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코레일에 따르면 호남선KTX가 개통한 이달 2일부터 27일까지 용산역의 KTX 출발·도착 횟수는 주중 1일 평균 42회에서 60회로 늘었고 이용객 수는 1만5천800명으로 개통 전보다 46.2% 증가했습니다.

이어 광주송정역의 일평균 이용객이 1만1천312명(주중 KTX 1일 44회)이었고, 익산역 4천306명(60회), 오송역 1천737명(35회), 정읍역 1천524명(32회), 공주역 357명(24회)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서대전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3천954명에서 1천879명으로 52.5% 감소했습니다. 서대전역을 경유하던 KTX가 하루 42회에서 16회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호남선KTX 가운데 하루 16편은 오송역에서 새로운 선로를 이용하지 않고, 서대전역·계룡역·논산역을 거쳐 익산역까지 운행합니다.

과거 서울에서 부산까지만 고속선로가 깔려 있어 호남선KTX는 서대전역 이남부터 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2일 호남선KTX 선로 1단계가 개통하면서 오송역에서 경부선과 갈라져 공주역-익산역-정읍역-광주송정역까지 고속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주중 42회·주말 44회 운행하던 호남선KTX가 주중 60회·주말 66회로 증편되면서 이용객과 운송수입 역시 대폭 증가했습니다.

호남선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작년 4월 1만8천584명에서 개통 후 하루 2만4천844명으로 33.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운송수입 역시 4억5천200만원에서 7억6천700만원으로 69.8% 늘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호남선KTX의 운행 횟수를 늘려달라는 요구에 대해 "수서발 KTX가 개통하면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서KTX는 당초 올해 12월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용인 등 일부 지역에 지반 문제가 있어 내년 6월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한편 광주송정역부터 목포까지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전남도와 기획재정부가 기존선을 활용할지, 새로 선로를 깔지, 무안공항을 경유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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