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츄럴엔도텍 대표, 상장 후 지분 매각으로 42억원 현금화
입력 2015-04-30 14:15 

‘가짜 백수오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는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가 보유주식을 장외 매각해 42억원의 현금을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츄럴엔도텍이 상장한 2013년 무상증자를 통해 보유 주식수를 2배 늘렸다.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은 유지하면서 보유 주식수를 확대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후 늘어난 지분 중 7만주를 장외에서 일괄 매각(블록딜)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6만1130원으로, 총 매각금액은 42억여원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다시 한 번 무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줄어든 보유 주식수를 205만5400주까지 끌어올렸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7월 보통주 1주당 0.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유통 주식수를 확대한 바 있다.

특수관계자인 이종호, 김경희, 이승연 씨도 같은 방법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해 30억원 정도를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내츄럴엔도텍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92%다. 이날 오후 2시 현재가인 3만4100원을 기준으로 총 1577억원 규모다. 내츄럴엔도텍의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5.31%이며 소액주주 지분은 53.9%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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