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감위원장 "대기업 은행 소유 가능해야"
입력 2007-07-06 05:00  | 수정 2007-07-06 07:50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과 산업자본 분리 원칙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대기업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형 금융기관을 육성하기 위해 신규 증권사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논란을 빚었던 증권사 신규진입 문제가 '허용'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증현/금감위원장
-"과당경쟁 상태인가를 종합적으로 검토가 진행중이다. 전향적으로 증권사의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대형 금융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 선두 업체들도 메릴린치 등 대형 투자은행에 비해 자기자본 규모가 20분의 1에 불과합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제시한 카드는 금산법의 대폭 완화입니다.


인터뷰 : 윤증현/금감위원장
-"놀고 있는 산업 자본을 금융자본으로 동원해 자본확장을 해야 한다. 국내외 자본에 대한 역차별이 분명히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국내 은행들의 해외자본 비중은 절반이 넘습니다.

하지만 산업자본의 진입을 막는 금산법 때문에, 자본 잠식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윤 위원장은 또 200조원의 거대자본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정적인 채권보다, 우리은행이나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나 주식매입 등으로 고수익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태화/기자
-"윤 위원장은 하지만 국민연금의 지배구조가 보다 전문화돼야 한다며, 투자다변화 역시 직접경영보다는 지분참여 형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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