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시아에 고통줬다” 아베, 위안부 언급 無…미국 전사자에 대해서는?
입력 2015-04-30 11:27 
사진=MBN/아베 아시아에 고통줬다
아시아에 고통줬다” 아베, 위안부 언급 無…미국 전사자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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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사과를 외면한 것과는 달리 미국에는 강도 높은 사과를 했다.


29일 아베 총리는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합동 연설에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전후를 시작했다”면서 일본의 행동들이 아시아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대전에 대해 일본의 행동이 아시아 여러 민족에게 고통을 준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러한 생각은 역대 총리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2차 대전과 관련해 아시아 국가들에게 고통을 줬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기대했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의 담화(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문구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 등 사과의 말을 결국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도 않았다.


반면 2차 대전의 미국 전사자에 대해서는 과도할 정도로 사과의 표현을 전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의회 연설에 앞서 워싱턴의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자리에서 나는 깊은 회개(deep repentance)의 마음을 갖고 한동안 묵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일본 국민을 대표해 2차 대전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미국인의 영혼에 깊은 경의와 영원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위안부에 대한 언급 없이 ‘인간 안보를 거론하며 무력분쟁은 늘 여성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든다. 우리 시대에, 결국 여성들이 인권 학대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히는데 그쳤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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