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미래형 스마트 공장, 독일을 배워라"
입력 2015-04-30 11:08 

민간 분야에서 정부가 추진할 미래형(스마트) 공장의 해법이 제시했다. 한국ICT융합네트워크가 주관해 지난달 28일 서울 카이스트 도곡동 캠퍼스에서 개최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추진방안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스마트 공장의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박진우 한국ICT융합네트워크 회장(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은 미래창조과학부에게 미래지향적인 업무를 맡겼으면 미래창조과학부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국가 미래를 위해 미래지향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공장의 환경조성을 위한 정부 중앙부처간 업무 분장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국ICT융합네트워크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 공장의 시범 사업 등 미래 지향적인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면서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시범 사업이 완료된 이후 성공 사례를 보급·확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ICT융합네트워크는 스마트공장 방안을 추진할 경우 독일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ICT융합네트워크의 다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산업부(BMWi)와 교과부(BMBF)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독일과 유사하게 기본적으로 부처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고 부분적으로는 경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스마트 공장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R과 D를 구분하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나눠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물론 스마트 공장 구현에 더 많은 R&D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고 토론회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향후 스마트 공장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와 관련해선 우선 명확한 목표 정립과 비전의 공유가 필요하다”며 기술뿐만 아니라 인사·조직, 환경 등 기술 이외의 업무도 중요한만큼 스마트 공장 구현과 관련해 해야 할 일을 모두 도출하고 필요한 일들을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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