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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비밀’, 103회 대장정 마무리…신은경 웃었다
입력 2015-04-30 11:05 
사진제공=가족의비밀 홈페이지
[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이 103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30일 오전 9시40분 방송될 ‘가족의 비밀에서는 진왕 일가에 맞섰던 한정연(신은경 분)이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고태희(이일화 분)와 차상민(안정훈 분)은 진왕일가를 차지할 야욕으로 한정연의 모든 것을 방해하고 그의 딸 고은별(효영 분)의 목숨을 위협하는 등 온갖 악행을 일삼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드러나자 차상민은 독약을 먹고 죽음을 택했고, 딸 차유리(유리경 분)를 잃은 고태희 또한 폭주하기 시작했다.

고태희는 경찰에 끌려간 후 음독 자살을 시도하며 자해극을 꾸몄고, 한정연을 찾아가 그와 함께 죽기 위해 방화를 시도하는 등 계속되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시청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고은별을 차유리의 환상으로 착각한 고태희는 자신의 환상 속 차유리가 그래도 엄마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고 비로소 모든 폭주를 멈추게 됐다.

결국 그는 뇌종양으로 인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모든 것이 마무리됐다.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고태희의 비참한 최후를 보던 한정연은 연민에 휩싸여 그를 포용하는 선택을 했다. 남은 인생동안 참회하며 상처입한 사람들에 속죄하며 살라는 조언을 남기며 한정연은 고태희를 용서했다.

한정연이 진왕 일가에 복수를 시작했던 원인인 그의 딸 고은별은 자신의 엄마를 불행하게 만든 게 자신의 가출 때문이라고 믿고 괴로워했다. 그는 심리 치료를 받으며 그 때 고모부의 위협이 두려웠다. 하지만 제가 가출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국의 원인을 자신이라고 여긴 고은별은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결국 엄마의 사랑으로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한정연은 그간의 삶을 돌아봤다. 그는 미움과 증오도 결국에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깨닫고, 한때 자신에 아픔을 줬던 남편 고태성(김승수 분)과 가족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의 치열한 전쟁을 끝내고 마침내 행복을 찾는 한정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제공=가족의비밀 홈페이지

작년 10월27일부터 일일극 마라톤을 시작한 ‘가족의 비밀은 초반부터 고은별의 실종과 진왕가에서 버림받는 한정연의 모습을 통해 재벌가인 진왕가를 뒤덮고 있는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또한 일일극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실종이라는 소재로 미스터리함을 높여 색다른 일일극의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은경, 차화연, 김승수 등 중견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대결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tvN의 두 번째 일일극 도전이었던 ‘가족의 비밀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3회 분량을 연장해 총 103회로 마무리했다. 이 덕분에 tvN은 후속작 ‘울지 않는 새를 편성하는 등 일일극 편성띠를 확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tvN은 꾸준히 일일극을 만들어내며 주부 시청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4일 새롭게 시작할 ‘울지 않는 새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울지 않는 새는 홍아름, 오현경 주연의 가족드라마다. 4일 오전 9시40분 첫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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