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제품서 ‘가짜 백수오’ 성분 검출”(상보)
입력 2015-04-30 10:46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돼 있는 백수오 원료 중 일부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소비자원이 지난 22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내츄럴엔도텍이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하자 해당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는지 재조사를 벌여왔다.
식약처가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앞서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와 동일한 날 입고된 제품이다. 다만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식약처가 지난 2월 검사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백수오 원료와는 다른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2월 검사한 백수오 원료와 재조사 대상은 입고일자가 달라 재배농가, 재배지 등이 상이할 수 있다”며 동일한 원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여부와 관련, 국내에서는 식품으로 사용한 적 없으나 대만과 중국의 식품원료 인정 사례와 한국독성학회 자문 결과 섭취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엽우피소는 가짜 백수오 원료로 지목된 식물로,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국내에서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왔다.
한편 이날 내츄럴엔도텍은 식약처가 가짜 백수오 결론을 냈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전 부터 퍼지며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해 하한 배분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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