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유 12일 지원...6자회담 조기 개최
입력 2007-07-06 06:22  | 수정 2007-07-06 13:52
정부가 대북 중유 수송을 오는 12일쯤 서둘러 추진하기로 하면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오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는 베이징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핵시설 폐쇄 대가로 받을 중유 5만 톤의 1차 선적이 오는 12일쯤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차 선적분 6천200톤의 수송을 12일중 착수할 계획"이라며, "북측 항구에 닿는데는 길게 잡아도 이틀 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획대로 1차 선적분이 14일쯤 북측 항구에 도착하면, 북한은 곧바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핵시설 폐쇄와 봉인에 참가하는 검증·감시단을 평양에 파견하면 영변 핵시설 폐쇄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됩니다.


이에따라 넉 달 가까이 중단된 6자회담 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양제츠 외교부장의 방북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6자회담 개최일자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6~17일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습니다.

천 본부장은 차기 6자회담과 외무장관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초기조치 다음 단계인 불능화 절차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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