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요국 금리 인상...한은 인상 '저울질'
입력 2007-07-06 03:27  | 수정 2007-07-06 07:56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중국도 오는 18일을 전후해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기조속에 다음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금융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5.7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로써 영국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 동안 다섯 번이나 올랐습니다.

영국 금리는 지난 2001년 4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선진 7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아졌습니다.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2분기 경제지표가 발표될 18일쯤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2년 만에 최고치인 10.8~10.9%로 예상되고 있어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하반기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국고채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주 목요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4.5% 수준인 콜금리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점이 금리인상의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그 어느때보다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이는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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