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텃밭 지켜라"…여 '성공' 야 '실패'
입력 2015-04-30 06:50  | 수정 2015-04-30 07:00
【 앵커멘트 】
서울 관악을은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 인천 서구·강화을은 '여당 텃밭'으로 불렸는데요.
여야 모두 텃밭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지만,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7년 동안 야당의 텃밭이었던 '서울 관악을'과 전통적 여당 강세 지역인 '인천 서구·강화을'.

여야 모두 선거 운동 기간 텃밭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승리를 거두면서 '27년 텃밭'을 지키는 데 실패했습니다.

정동영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야권표가 분열되면서 수도권 텃밭을 여당에 내어주게 된 겁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텃밭 사수에 성공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인천 서구·강화을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텃밭을 지킨 겁니다.

당초 '성완종 파문'과 '총리 사퇴' 등의 변수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안 후보가 여유 있는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자당 텃밭은 지키고, 야당 텃밭은 빼앗아 오면서 내년 총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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