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야당 유리' 공식은 깨져
입력 2015-04-30 06:41  | 수정 2015-04-30 09:35
【 앵커멘트 】
29일 치러진 4·29 재보선은 선거 막판까지 알 수 없던 박빙 판세 때문인지 당초 기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투표율은 야당에 유리하다'는 법칙은 다시 한 번 깨졌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4·29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36.0%.

2000년 이후 치러진 15번의 재보선 평균 투표율 34.2%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선거구 4곳 중 3곳이 통상 투표율이 낮았던 수도권인데다, 투표 당일 비까지 내려 낮은 투표율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초박빙 판세가 투표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총력전을 벌이며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불러 모았습니다.

실제로 여야 지도부가 가장 많이 찾았던 인천 강화군은 50.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투표율이 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다시 한 번 깨지게 됐습니다.

높은 투표율에도 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년 전에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정치 거물들이 잇따라 출마한 재보선에서 투표율 40%를 넘기며 흥행했지만, 당시 야당은 단 한 석만을 가져간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