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전산업의 미래…'공감'에서 찾는다
입력 2015-04-30 06:30  | 수정 2015-04-30 10:36
【 앵커멘트 】
세계 5위의 원전 대국인 우리나라는 매년 원자력연차대회를 열어 왔는데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아, 원전 가동 국가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연차대회.

후쿠시마 사고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고 원전에 대한 불안도 잦아들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회 주제를 '공감'으로 잡은 배경입니다.

▶ 인터뷰 : 조 석 /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
- "원자력이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되는지 설명하고, 국민이 원하는 내용도 원자력에 반영하는 노력을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원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이 필수이지만, 어설픈 교육이나 지식이 오히려 불안감만 부풀린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말콤 그림스톤 /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환경정책센터 연구위원
- "원자력에 대해 별로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분명히 원자력에 대한 반감이 적습니다."

국민을 설득해서라도 원전을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요인입니다.

모든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도 최근 안전성 검사를 통해 원전 재가동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즈아키 마츠이 / 일본 에너지종합공학연구소 본부장
- "원전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가스나 석유, 석탄을 수입하면서 늘어난 비용이 대략 3조 6천억 엔 정도입니다."

위험성을 지니고 있지만 포기하기 어려운 원전.

막연한 불안감을 주거나, 반대로 경제성만을 따져 원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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