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 시위 참가자 200여명 체포…오바마 대통령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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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폭동으로 한인 가게까지 피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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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에서 시위가 폭동으로 변질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9일 흑인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미국 볼티모어 주에 비상사태가 발령됐다. 건물 200여 채가 불탔고, 한인들이 운영하는 가게 10여 곳도 피해를 입었다. 도시 곳곳에서 붉은 화염이 치솟았고, 시위대들이 차량을 부수고 상점에선 약탈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경찰 체포 과정에서 척추가 부러져 숨진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치러진 뒤, 과도한 경찰 대응을 비판하던 항의 시위는 순식간에 폭동으로 번졌다. 한인들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세탁소와 상점 등 한인업소 10여 곳이 약탈과 방화로 피해를 봤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200여 명을 체포했다. 메릴랜드 주 정부는 도시가 무법천지로 변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5천 명을 투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어제 우리가 목격한 폭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이번 시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폭동 사태는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지만, 건물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