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삼성 4연패 끝... ‘휴식’ 넥센-롯데, 3위 진격
입력 2015-04-29 21:56  | 수정 2015-04-29 22:00
KIA 이홍구가 29일 광주 한화전 5-4이던 6회 대타로 나와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9일 프로야구 종합)
연패가 어울리지 않는 삼성이 29일 대구 LG전에서 드디어 4연패를 끊어내고 선두 두산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전날 두산(15승8패·0.652)에 팀순위 꼭대기를 내줬던 삼성은 16승9패(승률 0.640)가 됐지만, 이날 경기가 취소된 두산에게 승률에서 뒤져 하루만의 1위 탈환은 이루지 못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중위권은 경기를 안 하면 순위가 오르는 민망한 상황이 이틀 연속 연출됐다. 전날 광주경기가 취소됐던 한화가 시즌 첫 3위에 오른데 이어 이 날은 목동경기를 치르지 못한 넥센과 롯데가 한화의 뒷걸음질 덕분에 3위로 진격했다.
‘막내구단 kt를 제외한 9개 구단의 승차가 5게임 이내여서 당분간 여러 구단들의 바쁜 ‘자리바꿈 판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1회 박석민의 2점 홈런, 3회 나바로의 2점 홈런 등 장타 두방을 섞어 3회까지 6-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초 선발 클로이드가 LG 박용택-정의윤-이병규(9번)에게 안타를 맞으며 2실점, 4점차로 쫓겼지만, 릴리프 등판한 백정현-심창민의 호투가 이어지며 리드를 잘 지켰다. 삼성의 6-2 승.
클로이드는 6⅓이닝 동안 6피안타를 맞았지만, 6탈삼진을 솎아내며 2실점, 3연승을 달렸다.
LG는 시즌 첫 3연승에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경기에서는 ‘빅이닝을 두차례 만들어낸 집중력의 KIA가 한화에 9-4로 역전승하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IA는 0-3으로 뒤지던 4회말 최용규-필의 연속안타와 나지완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한화로선 내줄 수도 있었던 추격점. 그러나 1사 1,2루에서 5번 최희섭의 큼직한 좌월 타구를 한화 좌익수 송광민이 잡아내지 못해 1타점 2루타가 된 것은 대역전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1사 2,3루에서 6번 이범호의 2타점 동점타가 터지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갔고, 이후 김다원 이성우의 연속안타가 이어지면서 KIA는 ‘뒤집기 2점을 더 보탰다.
KIA는 6회 주자를 가득 채운 1사후 9번 대타 이홍구가 쐐기 만루포를 터뜨리며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KIA 험버는 초반 불안한 제구력으로 실점하고 5이닝동안 7피안타 5볼넷 4실점했지만, 타선의 뒤집기쇼에 힘입어 2승째(1패)를 올렸다.
한화는 3연승을 마감했다.
29일 광주 KIA전에서 복귀한 한화 송광민은 좌익수로 나선 수비에서는 연신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지만, 타석에서 만큼은 3타수 3안타의 ‘믿을맨 활약을 했다. 5회 2사후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일시적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중부지방에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의 3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이날 열리지 못한 잠실 두산-kt전, 목동 넥센-롯데전, 문학 SK-NC전은 추후 편성된다.
[chicle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