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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타격…비밀은 ‘스피드’에 있다
입력 2015-04-29 17:59 
28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회 말 2사에서 넥센 김하성이 롯데 이상화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친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최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가장 뜨거운 사내 중 하나는 내야수 김하성(20)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24경기 출전해 28안타(6홈런) 16타점 17득점 타율 3할1푼5리, 장타력 6할7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 28일 목동 롯데전에서 0-1로 뒤진 2회말 이상화를 상대로 비거리는 120m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기대이상의 활약이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부터 김하성은 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타격은 의문이었다. 개막 무렵 주전 유격수 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낙점된 김하성은 시즌이 시공격 면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강정호의 빈자리를 잘 채우고 있다.
29일 롯데전이 우천 연기된 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던 염 감독은 김하성의 홈런 비결을 묻자 김하성의 장점은 스피드”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김하성은 힘으로 치는 스타일이 아니다.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강한 타구가 나오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하성도 예전에는 발을 들고 쳤는데, 끌고 나오면서 타구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체격도 커졌다. 김하성은 체중은 입단 당시보다 18kg을 찌웠다. 시즌을 치르면서 살이 빠져 정확한 몸무게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김하성에 대한 매력은 역시 수비다. 이제 2년차인 김하성의 수비는 강정호의 2년차 때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염 감독은 강정호는 고교 시절 내야 수비를 해본 적이 없던 선수기 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했다. 하성이는 그래도 고등학교 때부터 내야수였기 때문에 그 나이 때 정호보다는 낫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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