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쓰레기 더미에 남매 방치한 어머니 입건
입력 2015-04-29 17:14 

쓰레기로 가득 찬 아파트 안에 10대 남매를 방치했던 어머니가 결국 형사입건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9일 아동복지법 위반(학대) 혐의로 A(5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3년 8월부터 아들(17)과 딸(15)을 쓰레기 더미에 방치하는 등 방임해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한 주민이 3층 아파트 베란다에 남자 아이가 옷을 벗고 매달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가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하는 남매를 발견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은 현재 모 정신병원에 입원시켰고 딸은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입소시켰다.

A씨는 (쓰레기로 인해) 환경이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면서도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수원시 권선구청은 인력을 동원해 집을 청소했으며 이날 수거된 쓰레기는 약 3t에 달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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