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경제 위기에도 ‘현대 제네시스’ 사랑
입력 2015-04-29 16:55 

현대·기아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쏠라리스, 기아차 씨드는 최근 열린 ‘2015 러시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각각 고급차급과 소형차급, 준중형급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쏠라리스는 4년 연속 소형차급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가장 사랑받는 대중차 브랜드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올해의 차는 약 100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23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5개 특별 부문에서 시상한다.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이처럼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루블화 폭락 등 러시아 경제 위기에서도 꿋꿋히 시장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러시아 시장을 버리고 떠나고 있다. 미국 GM은 공장 폐쇄를 선언했고 독일 폭스바겐은 감원, 닛산은 조업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생산량을 줄이거나 부품 현지통화 결제를 늘리는 식으로 시장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기라고 해서 싹 빠져나가기보다는 잘 버텨내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야할 것”이라며 쏠라리스의 4년 연속 수상은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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